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현장의 숨은 일꾼들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의식을 발휘하며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한전의 숨은 영웅, 히든 히어로로 선발된 4인을 소개한다.
Text 장은경
한마디로 그는 산업재해 관리와 안전 분야 업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안전 분야
산업재해 관리의 구심점이자 예방활동의 선발대!
박순천 안전처 산업안전운영부 차장
안전 분야의 고수가 나타났다!
박순천 차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산업안전법」 강화 등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고조되고 관련 현안이 증가하는 가운데, 모두가 3D 업무라고 꺼리는 안전업무를 다년간 수행하면서 늘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고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한마디로 그는 산업재해 관리와 안전 분야 업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우선 산업재해 발생 보고, 통계관리와 분석,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현장 작동성은 물론 대내외 평가 관리 등 산업재해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섭렵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서 주무 차장이자 선임으로서 발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다. 특히 회사에 영향이 크고 법적 리스크가 늘 상존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지원팀 활동에서 간사로서 맹활약한다. 면밀한 경과 파악과 관리, 신속한 경영진 보고 등으로 회사와 관련한 임직원의 법적 리스크 최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업재해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하고 밤낮과 휴일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박 차장은 늘 흔들림 없이 때에 맞춰 적절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초기 사고경위를 파악해 사업소에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도록 코치하여 자칫 어수선한 가운데 혼선이 발생할 상황에도 대내외 원활한 수습과 적절한 조치를 이끌며 흔들리지 않는 포스트 역할을 든든하게 소화해 낸다.
따뜻함과 단단함을 겸비한 히어로
그는 역지사지 자세의 공감과 소통의 표상이다. 산업재해를 숫자나 처리해야 할 업무로만 바라보지 않고 측은지심으로 관련자들을 배려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예측 불가한 업무로 번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고충보다 함께 하는 동료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고 공동의 성과 창출과 현안 해소를 지원한다. 이렇듯 따뜻한 성품을 통해 주변에 은근한 향기를 퍼트리고 있다.
이런 그의 자세 덕에 팀 내에서는 불만이나
갈등 없이, 서로 돕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일반 분야
동료 선후배들이 본받고 싶은 직원 1위
박세인 서대구지사 전력공급부 내선계기팀 과장
솔선수범의 여왕
박세인 과장은 지난해 내선계기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상향보직을 통해 팀장의 빈자리를 완벽히 수행함은 물론, 팀의 발전을 이끌어 온 진정한 숨은 영웅이다.
박세인 과장은 항상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다. 일례로 내선계기 창고 정리는 일반적으로 막내들이 주로 맡는 고된 일이지만, 그는 항상 팀원들과 함께 참여한다. 단순히 지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장갑을 끼고 정리에 나선다. 장비를 분류하고 무거운 자재를 옮기며 동료들과 땀을 흘리는 모습에서 주변에 감동을 자아냈다. 이런 그의 자세 덕에 팀 내에서는 불만이나 갈등 없이, 서로 돕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또 대규모 공사 건에서도 박 과장은 먼저 현장에 나가 문제를 파악하고, 팀원들에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팀장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너의 민원은 곧 나의 민원
내선계기 분야에서 박세인 과장은 오랜 경력을 통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문제를 빠르게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내선계기 이상 현상을 분석하는 데 탁월하며, 이를 통해 여러 번 회사의 큰 손실을 막아냈다. 업무적으로 그는 항상 높은 정확도와 효율성을 자랑하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조언으로 현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원들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
그는 직원들의 힘든 업무를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동료직원이 까다롭고 힘든 민원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을 때, 박 과장은 어김없이 발 벗고 나선다. 민원인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한 뒤 신속히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상황을 마무리하여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내는 해결사다. 그는 항상 동료들이 겪는 어려움을 주의 깊게 살피며 필요할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나서 팀 전체의 사기를 돋우고 업무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에 기여한다.
네 일 내 일의 업무 경계를 긋지 않고
선후배들에게 언제나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곤 한다.
일반 분야
지중배전 후배들의 영원한 멘토!
송재득 전북본부 배전운영부 지중운영팀 과장
후배, 지중 분야에 진심인 선배를 만나다
지중배전 분야 선배 전기원으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같은 팀 후배가 2년간 지켜본 송재득 과장은 진단 업무 기준상 요주의로 판정되어 주기적인 추적관찰만 시행해도 문제없는 기기조차 원인을 찾아내어 꼭 정상이 되도록 하고야 마는 책임감을 장착했다고 평한다. 또 네 일 내 일의 업무 경계를 긋지 않고 선후배들에게 언제나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곤 한다.
전기원 업무 특성상 각자 현장을 주로 다니다 보니 서로가 1년에 한 번 보기조차 힘들고, 지중설비가 많지 않다 보니 지중에 대한 관심도 가공설비에 비해 낮아져 있는 상태였다.
이에 그는 지중 관련 사내교육자료들을 현장에서 바로 접근할 수 없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진단과 점검 업무로 바쁜 가운데서도 동영상과 교재를 만드는 데에 힘썼다. 그 결과 전북본부 2024 핵심과제로 지중설비교육장 구성이 채택됐고, 실제 현장과 똑같은 교육환경 구성을 위해 1시간 이상 떨어진 교육장을 수시로 방문해 세부 위치 등을 조정했다. 또 실습장 조성 완료 후에는 지중 분야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강사를 자처했다.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에 하루 6시간씩 꼬박 교육을 진행했고, 7월부터 11월까지 총 11회 교육, 24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봉사도 진심, 전기원봉사단 운영
송 과장은 그 바쁜 가운데서도 2021년부터 사내 봉사동아리 전기원봉사단을 결성해 회장직을 맡으며 4년간 꾸준히 차상위계층 전기노후설비 교체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해오며 대외적으로도 귀감이 되고 있다.
젠틀하지만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발주처와 사나운 언쟁도 마다 않으며
꼼꼼히 따지는 주 차장.
일반 분야
해외사업 수주 성공을 이끄는 파이낸싱 전문가
주현일 사업화추진실 금융리스크 담당 차장
해외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
주현일 차장은 명실공히 해외사업 전문가다. 직원 때부터 해외본부에 근무하며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고, 2020년 1월부터 약 5년간 해외사업 프로젝트 재원조달 업무를 수행하며 괌 우쿠두 가스복합 건설 운영사업의 금융종결 및 착공과 다양한 사업 입찰,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사우디 자푸라 2 열병합 사업의 재원조달을 책임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주 차장은 우리 회사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의 확장 사업에 참여하였다. 굉장히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었으나, 올해 중반 갑작스러운 발주처 측 사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수출입은행/JBIC를 비롯하여 10여 개 이상의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대주단 구성을 준비하는 등 6개월여를 지속하던 사업이었기에 담당자들의 실망이 컸다고 주현일 차장은 회상한다.
주 차장의 미담은 끝이 없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주현일 차장은 올해 해외원전사업본부 전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사업 재원조달에 대해 총 네 차례의 교육을 진행하여 본인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 노하우를 전수했다. 팀원들을 챙기는 그는 후배가 지나가는 말처럼 내뱉은 업무 고민을 몇 날 며칠 생각하고 고심해 조언하는가 하면, 주 차장이 휴가 중일 때 갑자기 잡힌 회의 일정까지 화상으로 참여해 해결하는 등 친절하고 성실한 주 차장의 미담은 끝이 없다. 이처럼 젠틀하지만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발주처와 사나운 언쟁도 마다 않으며 꼼꼼히 따지는 주 차장.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주현일 차장의 정진은 멈추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