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이 쉬운 AI, 자료 조사 및 보고서 작성은 기본

Gemini(이하 제미나이)는 접근이 쉽다. 별도 앱을 안 깔아도 된다.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의 주소창에 ‘@’를 입력해 보자. 네 개의 메뉴가 뜬다. 이중 첫 번째가 ‘Gemini에게 질문하기’다. 이를 선택한 뒤 질문을 넣으면 저절로 제미나이 서비스 페이지로 넘어가며 답변이 나온다. 모바일의 경우 연관 검색어 중 두 번째로 뜨는 페이지로 들어가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면 된다.
제미나이를 잘 활용하면 자료 조사와 요약 및 분석, 아이디어 제안,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심층적인 조사보고서를 원한다면 최근 추가된 ‘Deep Research’ 기능을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2025년 마케팅 트렌드를 조사해 줘’를 입력한 뒤, 나온 결괏값을 살펴보자. 급변하는 기술과 소비자 행동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는 트렌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이를 토대로 특정 브랜드 및 제품의 마케팅 개선방안 아이디어를 추가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내용을 보고용 전략보고서로 제출하고 싶다면, ‘보고서용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정리해 줘’라고 입력하면 서론-본론-결론 형태의 초안을 만들어 준다. 다만, 출처를 확인하고 교차 검증한다든지, 보고자의 관점으로 재작성을 하는 등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일 잘하는 제미나이의 강점

제미나이의 강점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구글 자사의 주요 서비스와 연동된다는 점이다.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지메일(Gmail)과 구글 시트(Google Sheets), 독스(Docs), 미트(Meet) 등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하면 무척 편리하다.
가령, 제미나이에서 상황과 고객의 정보에 대해 입력해 이메일 초안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데, 이를 지메일로 바로 불러오기만 하면 되니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신한 이메일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것처럼 답장도 만들어 준다.
구글 시트에선 다양한 표를 빠르게 만들거나 입력된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 생성이 가능하고, 구글 미트로 화상회의를 하면 회의록까지 작성해 준다. 단, 이러한 연동 서비스들은 유료 서비스로 제공 중이기 때문에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를 사용하거나 ‘One AI Premium’에 가입해야 한다.

- 어마어마한 코딩 실력

제미나이의 코딩 실력은 상위 15% 정도라고 한다. 기본적인 코드 생성은 물론 디버깅,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까지 친절히 알려 준다. 나아가 코드의 오류를 찾고 개선점을 제안해 준다. Python, JavaScript, Java, C++ 등 지원하는 언어도 다양하다. 이를 통해 한 달에 최대 18만 개의 코드를 완성할 수 있으니, 사실상 무제한 용량을 제공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제미나이는 AI 코딩 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프로그래밍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보다 쉽게 코딩을 익히고 실습을 할 수 있게 됐다.

제미나이가 작성한 C++ 웹 스크래핑 코드

-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

마지막으로 제미나이는 창작 지원 기능을 통해 시와 소설, 블로그, 광고 카피 등 여러 형태의 글쓰기를 지원한다. ‘작문 에디터’ 기능으로 맞춤법 오류 수정 및 특정한 문체로 바꾸는 등으로 글을 다듬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텍스트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SNS를 통한 광고가 활발한 시대에 홍보용 글도 뚝딱 작성해 준다. 인스타그램에 카페의 홍보 글을 올리고 싶다고 가정해 보자. 카페의 주력 메뉴, 분위기 정도만 입력을 하면 홍보 포인트에 따라 적절한 문구를 세 가지 정도 추천해 준다. 여기에 해시태그 활용법과 사진을 업로드하는 팁까지 알려 주니 제미나이만 잘 따라 한다면 홍보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제미나이를 잘 활용하고 싶은데 도무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왼쪽 하단의 ‘Gem 관리자’ 버튼을 눌러 보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브레인스토밍 도우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커리어 컨설턴트’, 코딩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코딩 파트너’, 새로운 개념을 익히고 싶다면 ‘과외 선생님’을 누르면 카테고리에 따라 이용 예시들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제미나이와 대화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