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다
2025년 을지연습 현장 스케치Text 양은선 Photo 김보라, 황지현 자료제공 안전처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2025년 을지연습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연습은 8월 18일 새벽 6시, 전시 필수요원 비상소집으로 시작되었다. 비상발령 문자 수신 후 1시간 이내에 지정된 장소로 집결한 CEO, 경영진, 처·실(단)장을 포함한 759명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각자의 임무를 확인했다. 오전 9시부터는 을지연습 최초 보고가 시행되었다. 을지연습 시작을 선포하고 초기 훈련상황을 전파하기 위함이다. 조원영 안전처 비상계획실장은 충무사태 선포상황을 설명하고 비상대비업무를 소개하였다. 아울러 연습목표, 훈련방향, 연습기구, 훈련 주요내용, 을지연습 일정을 공유하였다. 이어서 비상업무 점검과 전시상황실 개소가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는 이희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안보특강을 진행했다. 제2연평해전 참전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전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8월 19일 서울본부 중부전력지사에서 ‘전력설비 피해복구 실제훈련’이 진행됐다. 중부변전소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위치한 변전소로, 당인리변전소와 함께 방호태세가 통합 구축되어 있다. 이번 훈련은 적의 드론 테러 공격으로 중부변전소 변압기가 폭발한 상황에 대응하여 시설방호와 복구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었다. 총 5단계에 거쳐 단계마다 자세한 행동 지침을 계획해 훈련에 적용했다.
백우기 영업본부장은 마지막 강평에서 “이번 실제훈련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 지침 중 꼭 짚어야 할 부분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현재 안전 이슈 등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이 많은데, 오늘 훈련을 보니 잘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중부변전소 설비 복구 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장을 순시하며 훈련을 마쳤다.
8월 20일 본사 전 처실과 특수사업소, 지역본부가 함께 참여한 전사 현안토의가 시행됐다. 이번 토의는 부서, 직군별로 발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송변전, 배전, ICT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자유토론 형태로 진행했다. 국가비상사태 시 우리 회사가 위기를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선할 점을 도출하였다.
김동철 사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습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아울러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얻은 성과와 시사점들을 잘 검토하여 충무계획에 반영하는 등 비상대비 분야 업무가 발전, 보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