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보다 발심(發心)

우리는 지구별에서 한정된 삶을 살고 있다. 모두 자기답게 잘 살기 위해 해마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려 노력하지만 마음먹은 만큼 실행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자신의 목적에 맞지 않는 계획이거나 목표에 과도하게 몰입하여 에너지가 금방 고갈된 탓이다. 즉, 발심(發心)이 아니라 작심(作心)하였기 때문이다.
발심은 자기 삶의 목적을 발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내면의 목적을 발견해 그것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외부적인 목적을 이루는 토대’라며, 그것이 ‘진정한 성공의 기초’라고 말했다. 따라서 진정한 성공은 외적인 지위나 명예보다 내적인 자신의 성장과 성숙을 통해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고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려는 발심에서 비롯된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시소 놀이를 하던 추억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시소를 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지만, 그렇지 않으면 발을 구르고 힘을 주어도 애만 쓰지 즐겁지 않아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경쟁 상대인 친구가 시소에 오르기라도 하면 마음이 흔들려 긴장감과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로 시소 놀이의 즐거움과 낭만은 사라진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도 시소 타기와 같아 외재적 상황과 조건은 물론 내적 상태를 잘 살펴 연결해야 한다. 일이나 인간관계도 시소와 같다. 한쪽이 높아지면 다른 한쪽은 낮아지므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움직여야 한다. 그 움직임은 자연과 공존하고, 다른 이들과 공생하며, 구성원들과 공영하는 목적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즉, 공존, 공생, 공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초심으로 협업해야 한다.

초심과 목적의 관계성

초심은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발심으로 설렘과 열정 그리고 순수함이 내포되어 있다. 이는 목적과 연결되어 있기에 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도전 정신을 품은 마음으로 시간과 공간, 사물과 사람이 모두 연결된다.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할 때의 초심을 성찰해 보자. 그때 마음은 어떠했는가? 면접 장면을 떠올려 보면 입사 지원자들은 자신의 탁월함으로 자기실현은 물론 이타적인 마음으로 자기 초월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조직에 기여하고 헌신하겠다고 발심 한다.
초심은 자기 삶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여 ‘왜 입사하려 하는지?’, ‘무엇이 될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성찰한 후 자기 정체성을 드러낸다.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삶을 견뎌 내는 힘이 있기에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나간다. 자기 삶의 목적을 조직의 목적과 연결하여 어려운 상황에 마주해도 좌절하지 않고, 내면의 목적과 외부의 목적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한다.
한국전력공사의 미션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며, 비전은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로서의 도약이다. 앞서 확립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설정한 자신의 목적과 한국전력공사의 비전을 연결하여 조화롭게 시소 놀이를 하면 비로소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된다.
만약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시소 놀이를 한다면 행동을 선택하는 기준은 5가지 핵심 가치인 변화 혁신, 고객 존중, 미래 성장, 기술 선도, 상생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기술을 확보하여 전력산업의 생태계를 주도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니 주저 말고 변화를 위해 달려가자. 자기 재능과 강점, 탁월함으로 핵심 가치에 맞는 일을 솔선하면 나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토양이 되고,
원하는 것을 이룬 미래 모습을 목적의 씨앗으로 현재에 심는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가 접목된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초심은 미래를 그린다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들의 모습을 관찰하면, 수면 아래 깊은 곳에서 마치 인어처럼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행동한다. 이것은 평상시에 숨을 잘 쉬는 방법을 익혀 놓았기에 본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게 가능한 것이다. 그들이 바닷속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면 참으로 아름답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오랜 기간 쌓아온 해녀들의 노력을 두 눈으로 생생히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인간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의 생명체들도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런데 인간은 식물이나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더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들만큼은 달라지는 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바야흐로 초뷰카(Hyper VUCA) 시대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빠르게 대처해야 하기에 날마다 분주한 일상이 반복된다. 하지만 잠시 행동을 멈추고, 깊은 호흡과 함께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 초심으로 자기를 관찰하고 성찰해 보자. 자신이 그려 놓은 패러다임에 초심을 묻어 두고 편협한 시각으로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자. 시소가 높이 오르면 하늘과 가까워 좋고, 낮게 내리면 땅과 가까워 안전해서 좋다. 긴 호흡과 함께 묻어 둔 초심을 발현하여 목적과 연결하자. 목적과 연결하면 동료의 숨소리가 들릴 것이고, 그 뒤에는 동료와 함께 호흡을 맞춰 시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KEPCO의 단단한 초심

KEPCO인들은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을 테다. 답이 없을 것만 같은 질문에 답하고 그 대답을 모든 활동에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목적 경영 문화를 실천하고 있기에 알 수 있다. 목적 경영은 단순히 기업 슬로건을 외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목적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면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렇듯 초심을 바탕으로 한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문화 덕분에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토양이 되고, 원하는 것을 이룬 미래 모습을 목적의 씨앗으로 현재에 심는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가 접목된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전력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인간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 발전과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환경, 보건, 안전 경영에 앞장서는 한국전력공사. 이들은 늘 초심으로 해결할 문제를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전환하여 창의적인 미래를 창조해 내고 만다. 언제나 지금처럼 초심을 잊지 않고 자신의 존귀함과 KEPCO인의 자부심으로 행복한 삶을 맘껏 누리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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